'2015 오장환문학제'
'2015 오장환문학제'
  • 엄선용
  • 승인 2015.10.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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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하늘 회인면 오장환시인의 생가 잔디밭에 어르신들의 시 낭송이 메아리 되어 회인들 전역을 덮었고, 시인을 추모하기위한 혼 맞이 굿을 펼치고 있는 여인들 몸짓은 시인의 넋을 달래주었다. '제20회 오장환 문학제'가 지난 9월 17~18일 오장환문학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사인, 송찬호 시인)가 주관하여 시인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이틀에 걸쳐 펼쳐진 행사는 첫째 날 오소서, 오소서, 그리고 가소서 의 시인추모 혼맞이 굿을 시작으로 시인의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료 및 시그림이 전시됐다. 특히 뱃들공원 주변에 자등 및 종이비행기를 설치 오색등불이 비춰주는 가운데 보은 문화예술 동아리 팀들이 참가해 시인의 추모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튿날은 김사인, 송찬호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기행, 충북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한 백일장이 열렸으며 최금진(1회 수상자), 장이지(7회 수상자) 시인의 찾아가는 문학 강연과 보은 회남 출신 김사인 시인의 문학강연이 오후 4시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개최됐다. 또한 대한적십자봉사회 보은군지구협의회가 주관하는 기념공연에 앞서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인 최정례 시인과 '신인문학상' 수상자인 채인숙 씨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으며 김범룡, 장은숙 등 인기 연예인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한편 오장환 시인은 회인면 출신으로 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한국 문단에서 가장 왕성하게 문학 활동을 하며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흐름에서 김수영과 황지우로 이어지는 하나의 길을 개척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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