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서가 신속한 수사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뺑소니 범인을 사고발생 하루만에 검거하는 성과를 냈다.
보은경찰서는 4월29일 오후 2시 30분경 산외면 한 창고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은신중이던 뺑소니범 ㄱ모(59, 산외면)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전날인 4월28일 저녁 7시 50분경 상주시 화남면에서 보은읍내로 향하던 중 마로면 송현리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ㄱ모(46, 마로면)씨를 차로 치고는 그대로 도주한 혐의이다.
피해자 ㄱ씨는 인근 논으로 떨어진 후 사망한 채로 다음날인 4월 29일 오전 5시 45분경 새벽기도를 마치고 귀가를 하던 모교회 신도들에 의해 발견됐다.
사고신고를 받은 경찰은 시신을 검시하고 가족들을 상대로 외출시간을 확인한 결과, 사고발생시간을 전날 저녁 7~9시로 추정하고 마로시내에 설치된 CCTV 확인작업과 관기리 주민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의심차량을 목격한 주민으로부터 차량번호 일부를 진술받아 범인을 체포하고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했다.
경찰조사에서 범인 ㄱ씨는 "커브길이고 어둡다보니 피해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냈다"면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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