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발 자전거, 어린이만 타기에는 위험해요
네발 자전거, 어린이만 타기에는 위험해요
  • 편집부
  • 승인 2009.09.03 14:12
  • 호수 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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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8일 동광초등학교 어린이기자단은 속리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다 함께 산채비빔밥을 먹은 후 운동 삼아 네발자전거를 탔다.

2대가 있었는데, 4명씩 나눠 탔다.
나랑 슬기, 수정, 시원이 한 팀이 됐고, 현진, 규림, 유미, 소원이가 한 팀이다.
와~우~. 진짜 자동차 같았다. 도로를 달릴 때는 손이 후들후들 거렸다. 이제까지 이런 자전거는 처음이었다. 처음 시작부터 불안불안 했다. 수정이가 운전대를 잡았을 때 긴 막대기에 부딪치기도 했다.

한 번 연습을 한 뒤 본격적으로 시합을 했다. 두 번 연속 시합을 해 우리가 모두 이겼다. 마지막으로 시합을 한 번 더 하기로 했다.

다른 팀은 대표로 두 명이 나섰고, 우리는 네 명이 모두 참가했다. 좀 공평하진 않지만 그래도 시합에 참가했다. 드디어 시작! 다른 팀이 먼저 앞서 나갔다. 우리가 두 번이나 이겼지만 그래도 또 이기고 싶었다.

그런데 자꾸 자전거가 도로 변 수로 쪽으로 향했다. 운전대를 급하게 돌렸지만 '우르르 쾅쾅!!' 자전거가 그만 수로에 빠져버린 것이다.

운전대를 잡고 있던 나는 하늘로 날아올라 머리와 엉덩이를 땅에 부딪치고 말았다. 발목과 엉덩이가 너무 아팠다.

다행이 시원이는 다치지 않았고, 수정이도 안 다쳤다. 슬기는 의자에 부딪쳤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 같았다.

마침 운동을 하고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자전거를 일으켜 주셨다. 정말 고마웠다.
사고를 당하고 나자 난 정말 기가 막혔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속리산인데,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기가 이렇게 위험했던 것이다.
처음 사고를 당했을 때는 경찰에 신고하고 싶었다. 속리산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그런 곳인데도 산책로 옆에 깊이 뚫린 수로가 뚜껑도 없이 그대로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탈 때 주변 도로가 안전하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
송은혜(동광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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