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판매용 천막 잠수(?)
농산물 판매용 천막 잠수(?)
  • 송진선
  • 승인 2009.09.03 13:02
  • 호수 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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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그늘 막으로 사용하거나 비가림으로 이용하기도

보은군이 농산물 판매용으로 지원한 농산물 간이 판매장용 몽골식 천막을 용도대로 사용하지 않는 곳도 있어 정책 집행시 보다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7년 보은군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변에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자부담을 포함해 개당 89만원씩 총 19개의 간이 천막 설치비를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시설 이용이 저조하거나 방치하는 등 용도대로 활용되지 않아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때 지원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다.
일부에서는 각종 기자재의 비가림 용으로 활용하고 있거나 그늘 막으로 이용하고 있는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같은 상황은 판매량이 많은 사과와 대추 작목의 수확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텐트를 지원받은 농가나 작목반에서 농산물 판매를 연중해야 한다는 인식 부족 등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북면 동산리 주성교회 앞에는 텐트 지원을 받지 못한 농가가 내북면 텐트를 빌려 복숭아를 판매하고 있고 탄부면 벽지리 포도농장에 천막을 설치해 포도를 팔고, 속리산면 중판리 국도변에 천막을 설치해 옥수수와 복숭아를 판매하고 있는 것과 크게 대조적이다.

이들은 모두 보은군이 지원한 몽골식 천막을 보유하지 않은 농가들이다.
주민들은 "공무원들이 사업비를 집행하면 끝이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정책을 집행할 때 지원효과가 최대한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농가들을 독려하는 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지속적인 점검을 주문했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지난 여름회남에서는 군 지원 몽골천막을 이용해 복숭아를 판매하기도 했는데 현재 군 지원을 받은 농가가 주로 사과와 대추 재배농가들이기 때문에 아직 설치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 대추와 사과를 수확하는 시기에 설치해서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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