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화운동에 나선 노병
환경정화운동에 나선 노병
  • 편집부
  • 승인 2009.08.27 17:42
  • 호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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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경우회, 20일 정화활동 펼쳐

조국광복과 더불어 동족간의 분열과 이념의 갈등으로 국가사회질서가 혼란을 거듭했던 그 당시, 사회질서를 바로잡고 국기를 공고히 다지는데 필생의 애국과 신념을 다 바쳤던 80, 90대 노병들이 환경정화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 주민들로부터 찬사와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목) 오전 10시, 사단법인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보은군지회(회장 윤종태)는 8월 월례임원회를 겸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32명의 임원들은 오전 10시 구 삼산파출소 사무실에 집결, 각자 정화활동조끼를 입고 2시간 동안 동다리 하상주차장에서 우회도로 위 배뜰보까지 주변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쓰레기 집개와 쓰레기 수집봉투를 든 노병들은 담배꽁초와 비닐봉지, 빈병, 캔, 유리조각, 피티병 등 2포대 분량의 쓰레기를 모두 수거했다.

일부 활동이 어려운 임원들은 하상주차장에 오는 주민들을 상대로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환경을 오염시켜 결과적으로 우리의 귀중한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니,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맙시다"라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주민들은 “고맙습니다", “수고하십니다"라며 노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화활동을 마친 임원들은 시내에 위치한 한 식당으로 이동해 월례회를 개최했다.

윤종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무더운 여름과 지루한 장마, 폭우로 전국에 피해가 많았지만 임원님들께서는 지난날의 기상을 잃지 않고 씩씩한 모습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며 정화활동에 임해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오늘과 같이 우리지역 발전을 위한 협조와 노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봉구 사무국장은 경과를 보고하고, 당면문제인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등에 관한 법률 개정', '동의대 사건 왜곡 심판 촉구 100만명 서명운동', '북핵폐기 및 한미 연합사 해체반대 1천만명 서명운동'에 대해 설명을 하고 "주변에서 적극 서명운동을 전개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회의를 마친 임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오손도손 과거와 현재를 환담하며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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