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단 진입로 재검토 주장
동부산단 진입로 재검토 주장
  • 송진선
  • 승인 2009.08.27 16:51
  • 호수 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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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봉비리 진입도로 이용 반대의견 제시

한국농어촌공사를 시행사로 선정해 장안면 불목리와 봉비리 일원에 조성할 예정인 동부산업단지 전용 도로에 대해 주민들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어 사업 추진이 다소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산업단지 진입로를 기존 봉비리 진입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해 사용하되 농기계나 보행주민들이 이 도로를 이용하는데 따른 사고위험을 없애기 위해 수로를 복개해 부채도로를 만들어 농기계 및 주민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보은군과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 주민 대표위원회의 박성웅·이창한·이동우씨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상협의회(위원장 최정옥 부군수)에서 이창한(봉비) 위원은 장안면 봉비리 진입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해 공단 진입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 등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며 진입도로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주장했다.

이창한 위원은 공사에서 계획하고 있는 산단 진입로 변에 부채도로를 개설해도 농기계 등이 4차로를 횡단해야 하는데 농촌 주민 대부분이 고령으로 행동이 민첩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 다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위원은 실시설계서가 나오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후에야 봉비리 진입로를 산업단지 진입로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설계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은 대안으로 고속도로와 국도가 교차하는 탄부 상장리 암거 인근에서 산단조성부지까지 직선화 하면 기존 도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것 보다 예산이 적게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웅 위원도 이 위원의 주장을 지지하며 진입로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 임야를 개간해 농지로 활용하고 있는 미등기 토지의 보상 관계, 양도소득세 절감방안 등에 대해 문의했다.

이외에 상당량의 농지가 산업단지에 편입됨으로 인해 2억원~2억5천만원의 소득감소가 예상된다며 보은군에 소득사업 지원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도 요구했다.

한편 동부 산업단지는 보은군이 2012년까지 960억원을 투입해 68만3천221㎡에 대해 단지를 조성하고 식료품,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등의 업체를 유치할 계획인 가운데 9월초까지 감정평가를 실시한 후 12월까지 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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