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성족 출신 김윤구씨 아들 행정고시 합격
보은성족 출신 김윤구씨 아들 행정고시 합격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0.12.02 09:31
  • 호수 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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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26일 행정고시에 최종 합격한 김홍오(사진 가운데)씨 부모님의 모습이다.

보은읍 성족리 출신 김윤구(58)씨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홍오(29)씨가 행정고시 일반 행정직에 최종 합격하는 경사를 맞았다.

지난 11월26일 최종 합격자 명단에 아들의 이름이 올라 기쁨으로 밤잠을 설친 김윤구씨는 "정말 기쁘다"며 "너무 나 큰 선물을 안겨준 아들이 자랑스럽고 그동안 맘고생, 몸 고생을 한 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들 홍오씨도 "끝까지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모님께 고맙죠. 부모님의 성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이 있겠습니까?"라며 부모에게 공을 돌렸다.

올해 여름학기에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한 김홍오씨는 일반 취업보다는 행시를 치르겠다고 맘을 먹어 그동안 전공 따로 행시공부 따로 하는 바람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지난해 3차에서 떨어진 떨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면접 준비를 철저히 했다.

그 결과 1, 2차 시험은 물론 3차 면접까지 좋은 성적으로 최종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홍오씨는 중앙공무원 교육원 연수 후 실무연수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하는데 아버지의 고향인 보은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하기도 했다.

종곡초등학교(15회)를 졸업하고 대전으로 이사해 어릴 적 추억이 많지 않은 홍오씨의 아버지 김윤구씨는 "꿈을 꾸면 고향이 나오고 고향 사람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보은을 떠난 지 오래됐지만, 어디에서 살든 보은사람인 것 같다"며 보은에 대한 진한 애정을 나타냈다.

대전 군민회와 종곡초등학교 대전지역 동문회 총무를 맡는 등 대전에 거주하는 보은인들과 꾸준히 인연을 맺고 있는 김윤구씨.

현재 부인 정인수(55)씨와 대전 중앙시장에서 크로바 가방 대리점을 40년 넘게 운영하고 있으며 하나만 낳아 잘 기른 홍오씨와 함께 오는 18일 고향 성족리를 방문해 고향 주민들에게도 고마운 인사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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