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있는 마을 어귀에는 보통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다. 이 나무를 일러 정자나무라 한다. 나무가 크면 그늘이 넓어 마치 정자처럼 쉴 수가 있다는 뜻에서 정자나무라 불린 것이다.
한편 정자나무와는 달리 마을 주변(특히 마을 앞)에는 일부러 조성한 숲들이 있다.
일명 '마을숲'이라 한다. 풍수적으로 허(虛)하거나 흉한 곳을 보호하거나 차단하기 위하여, 또는 마을이 행인에게 뻔히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하여, 또는 방풍림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지고 조성한 것이 마을 숲이다.
종곡초등학교 앞 '솔내음 꿈터'도 마을숲이다. 하지만 마을에서 조성한 '숲'과는 조금은 차이가 있다. 물론 아이들의 학습공간을 보호하기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종곡초등학교 '솔내음 꿈터'는 아이들의 놀이공간이며, 훌륭한 학습공간이기도 하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찬 꿈터에서 아이들은 자연학습도 하고, 시원한 솔바람을 맞으며 그림도 그린다.
많은 시간, 이곳에서 보낸 졸업생들이 '솔내음 꿈터'를 다시 찾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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