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 치료법
환절기 감기 치료법
  • 편집부
  • 승인 2010.11.11 09:30
  • 호수 7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연세병원 신경정신과 이동익 과장>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몸이 날씨에 적응하느라 무리를 하기 때문에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아침, 저녁의 찬 공기와 더불어 황사 등 공해에 노출된 상태에서 추운 계절을 지나며 가뜩이나 허해진 몸이 견뎌내지 못하고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다. 환절기 감기는 흔히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쉬운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혹인 화학적 자극으로 일어난다. 감기는 보통 1주일이 지나며 자연적으로 낫게 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코감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비염으로 의심해야 한다.

환절기 감기로부터 오기 쉬운 비염이란 코의 점막에 염증이 일어나는 것으로 급성 비염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오래되면 만성비염까지 갈 수 있다. 만성비염의 주 증상은 끈적끈적한 누런 콧물과 코 막힘, 그리고 냄새 맡는 기능의 저하다.

요즘 같은 환절기 때 감기로 생긴 비염이나 축농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만성이 되면 중이염, 기관지 천식 등의 발생 빈도도 높아진다. 또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에 자주 걸리고 증상도 심해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란 우리의 몸이 찬 기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게 되면 체온조절 기능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되면 몸은 피부의 땀구멍을 닫아 체온을 보존하는 반응을 보이게 되고 동시에 근육의 경련을 일으켜 열을 만들게 된다. 그래서 나타나는 현상이 으슬으슬 추운 오한 증상과 발열이다. 간혹 환절기 때 감기에 걸려 잘 먹어야 한다고 무리하게 음식을 섭취하다 보면 감기가 더 심해지거나 소화기 장애로 또 다른 고생을 하게 된다. 앞에서 설명했듯 감기의 핵심 포인트는 체온조절이다. 그런데 음식을 과하게 먹거나 속에 열이 난다고 찬 음식을 먹게 되면 우리의 위장은 온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환절기 감기에 먹으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으로는 무와 배즙이 있다. 무는 비타민 C가 많아 일반적인 감기 증세에도 도움이 되고 특히 점막의 병을 고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가래가 끊이지 않고 기침이 자주 나올 때 좋은 효과가 있다. 배즙은 목의 염증에 좋다. 배즙은 감기로 인해 높아진 열을 내려주고 가래를 식혀준다. 열이 많은 감기나 목이나 폐의 염증 등에 특히 좋은 배는 꿀을 넣고 쪄 그 즙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