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30년 만에 만난 보덕중학교 27회
졸업 30년 만에 만난 보덕중학교 27회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0.10.28 09:07
  • 호수 7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전 모습이 남아있네, 반갑다 친구야"
▲ 보덕중학교 27회 동창생들이 지난 23일 속리산면 도화리의 한 펜션에서 30년 만에 첫 만남을 가졌다.

졸업하고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30년 만에 만났다면 알아볼 수 있을까? 대부분 누가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생소하지 않을까?

1980년 2월에 졸업한 보덕중학교 27회 동창생들이 지난 23일 속리산면 도화리의 한 펜션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자리를 함께한 40여명의 보덕중학교 27회 동창생들 역시 "얘가 동창이 맞나?" 할 정도로 생소한 얼굴들이었다.

이미 서울, 경기 등에 거주하는 동창회원들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중돌모(회장 장진문)라는 카페를 운영하며 서로 소식을 전하고 수차례 만나며 친목과 우정을 다져왔지만, 보은, 청주 등지에 거주하는 동창회원들과는 처음 대면하는 자리여서 한동안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관계도 서먹했던 것.

하지만 서로 모르는 어린이들이 얼마 안가 금방 친구가 되는 것처럼 보덕중학교 27회 동창생들도 "그래도 예년의 모습이 남아있네"라며 중학교 때의 모습을 떠올리고 함께 지냈던 추억에 젖어 금방 친한 친구가 됐다.

이날 27회 동창들은 그동안 궁금했던 친구간의 회포를 푸느라 밤늦게까지 얘기꽃을 피우고 다음날에는 천왕봉도 등산하며 우의를 다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틀간의 만남으로 많은 추억을 쌓으며 동기모임의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한 27회 동창회원들은 헤어질 때는 다음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마로 임곡 출신인 중돌모 장진문 회장은 "서울 경기 지역 친구들은 자주 만났는데 모처럼 보은 청주 지역 친구들을 만나 정말 반가웠다"며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동창들까지 찾아 모임을 활성화 하는데 주력하고 1년에 한 번이라도 만나서 우정을 다지도록 서로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