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 곽덕일 예비 출마자
보은농협 - 곽덕일 예비 출마자
  • 편집부
  • 승인 2019.02.21 11:57
  • 호수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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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농협 - 곽덕일 예비 출마자

▶지난 4년간 조합운영 평가와 당면한 과제 중 가장 큰 문제는?

지난 4년간 보은농협은 신용사업 위주로 경영을 펼쳐왔다고 생각한다. 농협의 가장 큰 책무는 농민을 위한 농협이 되는 것이다. 세상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인해 날이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고 있으며 금융환경 또한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의 상태를 편안하게 누리고자 신용사업만 늘리다보면 앞으로의 농협경영은 어려움을 피할 길이 없다. 따라서 1인 가구 증가 등 소비자의 기호를 재빨리 파악하고 유통구조의 변화에 따른 적극적인 대책과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당면과제이다.

▶보은군이 APC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속리산유통의 경험을 통해 '농협중심의 유통회사 운영, 군 지원'의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대한 생각은?

그동안 보은농협이 역할을 제대로 못해왔기 때문에 속리산유통이 탄생됐고, 민석 7기 정상혁 군수도 공약사업으로 APC 건립을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농협과 행정기관의 소통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농협이 농협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고 본다. 따라서 당선이 된다면 우선 보은군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농협이나 행정기관이 보은농협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할 생각이다.

▶감자소송 사건이 발생한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또 최근 농협직원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대한 생각은?

감자사건은 본인이 조합장 재직 시 일어난 사건으로 다시 한번 조합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 다만 2012년 정부정책에 따라 건립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산물의 입고에서 포장, 출하까지 모든 것을 자동으로 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농협이 단순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판매한다면 중간도매상인이나 다름이 없다. 분명한 것은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하는 사업을 외면한다면 농협의 미래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당시 경험부족과 농산물 가격하락, 협력업체의 부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법원판결을 통해 이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본다. 임금피크제는 평생직장으로 여겨온 직원들에 대한 보답이 아니라 생각한다. 당선이 된다면 전면 개정 또는 폐지하겠다.

▶보은농협이 경제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조합원의 편익증진은 물론, 경제사업활성화에 대한 조합원들의 요구가 높다. 이에대한 방안은?

위의 감자사건이 말해주듯 하나의 사업이 시행착오가 있다고 해서 늘 주홍글씨가 따라다닌다면 어느 조합장이 공격적으로 경제사업을 자신있게 펼칠 수 있겠는가. 위의 감자사건은 사업선정의 실수이기 전에 보은농협의 전문성이 부족해서 일어난 사건이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조합장에 당선이 된다면 유통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을 우선 길러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업추진에 앞서 변호사라든지 전문성을 갖춘 분들을 고문으로 위촉해 사전에 문제발생 소지는 없는지 법적인 문제 등 위험성이 없는지를 면밀히 검토해 사업을 시행할 생각을 갖고 있다.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해 중요하게 추진해야 할 사업과 방향은?

어쩔 수 없이 보은농협도 가장 안심하고 할 수 있는 것이 신용사업이다. 부동산 담보대출시 담보비율을 높게 하고, 대출이자를 싸게 하여 대출 활성화로 금융사업의 수익증대 및 조합원에게 작은 것이라도 금융혜택을 부여하고 싶다. 농협의 담보 비율이 타 금융기관보다 작다거나 대출이자가 비싸서 다른 금융기관으로 조합원들이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조합의 절대 수입원인 금융(신용)사업을 활성화할 생각이다.

▶조합장에 당선된다면 역점적 추진사업, 또는 신사업 계획은?

로컬푸드점 개설이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생각이다. 이와 함께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활성화하여 사과, 배, 대추 등을 중점사업으로 펼쳐 농가소득 증진에 앞장설 예정이다. 또 아직도 80% 이상의 농가들이 벼농사를 짓고 있는 만큼 쌀품질 고급화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할 생각이다. 이외에도 농산물 판매를 위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를 갖고 있다.

▶자신이 조합장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농협은 농업인의 가치증진을 위한 수익증대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있게 해야하고, 또 조합운영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높은 배당을 하면 된다. 그러나 남들이 잘하는 사업이라 해서 보은농협도 잘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는 것이 아니다. 보은농협은 보은농협이 잘 할 수 있는 사업을 잘 찾고 또 키워가야 한다. 보은농협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잘 살려내야 하는데, 예를 든다면 보은대추 명품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현재 보은대추의 위상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국적인 생산량증가로 한편으로는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보은대추와 마찬가지로 보은군에서 생산되는 결초보은(結草報恩) 농산물이 모두 명품화 될 수 있도록 보은농협의 새로운 역할이 필요하다. 끝으로 본인은 전 조합장으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경험은 큰 자산이다. 물론 실패도 큰 경험이라 생각한다. 큰 경험을 바탕으로 보은농협이 새로운 비전을 갖고 보은군 농업인의 든든한 이웃이 되도록 하는 것이 꿈이자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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