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향교(전교 정기형) 정기총회가 지난 1월 20일 한얼회관에서 지역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2018년도 사업결산 및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의결하는 총회 자리에는 정상혁 군수와 김응선 군의장도 참석해 윤리도덕을 바로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유림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했다.
정기형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산업화, 과학화로 춥고 배고픈 것은 다 면했으나 정신적으로는 빈곤하다. 무너진 도덕을 바로 세우는 일은 하루아침에 복구되는 것이 아니고 무한한 시간이 필요하다. 도덕 불감증 윤리붕괴가 시대의 큰 문제로 인성을 바로세우는 제도가 빨리 나와야 한다. 향교에서는 기초를 다지기 위해 인사부터 한 번 해보자는 의미로 공수예법을 추진하고 있다. 공수예법은 하는 사람이 몸가짐을 단정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들게 하며 받는 사람도 고마운 마음을 갖게 한다"며 "공무원부터 공수예법 실천 즉 인사를 하는 새로운 문화에 동참토록 하자"고 제안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했다.
이날 이동우 회원은 유림을 대표해 '세계는 광속으로 변하고 인류는 갈 길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는 이때 인류사회의 효제(孝悌)를 실천해 인의 도를 완성하며 수기안인(修己安人)의 학문을 통해 대동의 이념을 구현하자'며 '온고지신의 정신과 민족적 주체성을 바탕으로 수시처중(隨時處中)이념을 실현한다'는 윤리선언문을 낭독했다.
한편 올해 보은향교는 기로연(耆老宴) 행사 및 도의선양대회, 도덕성 회복운동 교육, 석전대제, 충효교실 운영, 읍면순회 유도회 회원 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