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9회 충청북도의회 정례회가 11월 8일부터 12월 21일까지 계속 되는 가운데 각 상임위별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다.
산업경제위원회 소속인 하유정 도의원은 지난 11월 12일 경제통상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태양광 설치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 의원은 "찜통, 냉골없는 행복한 교실만들기가 도지사님의 공약사업인데 도내 428개 초중고 공립학교 중 태양광 시설이 기 설치된 102개 학교와 설치불가 240개 학교를 제외하면 85개 학교에 설치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도시에 집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2018년 30개 학교 중 20개가 시 단위 학교이고 나머지 8개군이 10개를 나눠 설치했고 2019년에도 20개 중 9개 학교가 시 단위이고 나머지를 군단위에서 나눠 설치해야 한다는 것. 이같은 시 단위 우선 배정으로 청주시와 충주시는 2020년까지 전 학교에 태양광 설치사업을 완료하게 됐다. 그러나 보은군은 최근 3년간 단 한군데도 태양광 설치사업을 하지 않았을 정도로 불균형적인 도정운영이 시행됐다.
이에 하 의원은 "농촌지역은 교육환경이 도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인구감소 뿐만 아니라 학생수 감소도 심각하다"며 "군 단위가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간 교육환경 격차 해소에도 균형있는 안배가 필요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더욱이 하 의원은 보은에 있는 학교에 연락을 취해 확인한 결과 보은군청에서 전화 한통으로 물어보기만 했을 뿐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학교에서는 지금이라도 신청하고 싶어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태양광 설치사업은 군 단위 초중고의 교육재정 절감 효과는 물론 교육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균형발전 및 교육환경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지역별 안배를 적극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