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느낀 현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느낀 현실
  • 편집부
  • 승인 2018.11.01 11:21
  • 호수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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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톰과 제리'가 선풍적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톰과 제리는 1948년부터 1990년까지 단편 만화로 만들어진 미국의 애니메이션이다. '톰과 제리'는 고양이 톰과 쥐 제리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말썽꾸러기인 고양이 톰과 영리한 쥐 제리는 항상 톰에게 쫓기고 제리는 도망치면서도 자신을 쫓는 톰을 역으로 공격(?)한다.

'톰과 제리'는 내가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한 TV 프로그램에서 방영되었다. 요즘에도 방영되긴 하나 예전처럼 많이 방영되지는 않는다. '톰과 제리'는 당시 내가 가장 많이 봤던 애니메이션이다. '짱구는 못말려', '도라에몽'과 같은 애니메이션도 많이 봤지만 그래도 가장 먼저 챙겨본 건 '톰과 제리'였다.

지금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애니메이션을 소개하기 위해 이야기를 꺼낸 것이 아니다. 어렸을 적 이 애니메이션은 단지 웃음을 줄 뿐 다른 무언가를 느끼지 않았다. 최근 수시 접수와 면접이 끝나고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이 애니메이션을 다시 찾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이 애니메이션을 보니 느끼는 것이 생겼다.

흔히 요즘 사회를 보고 약육강식(弱肉强食)이라고 한다. 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톰과 제리도 강자 고양이와 약자 쥐는 서로 천적이다. 고양이는 항상 쥐를 잡아먹기 위해 쫓는다. 그리고 그런 고양이에게서 도망치는 쥐는 필사적이다. 사회적으로 강자들은 약자들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 그리고 약자들은 항상 살아남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비위를 맞춘다.

사실 이건 학교도 마찬가지다. 보은군에 있는 학교들처럼 작은 학교에는 흔치 않은 이야기다(보은군에서는 일어나지 않은 이야기다).

흔히 일진이라고 불리는 불량 청소년, 불량 학생들은 힘이 없고 자신보다 약한 학생들에게 돈을 빼앗는 행위, 일명 삥뜯기를 많이 하고 있다. 어른들이 아는 것보다 더욱더 심하다. 이처럼 학교와 사회는 모두 약육강식이다. '톰과 제리'는 이런 현실을 비판하도록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일까? 이건 알 수가 없다. 오직 이 애니메이션을 만든 제작자만 아는 사실이니까.

세상에는 '톰과 제리' 말고도 수많은 애니메이션이 존재한다. 아기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등 정말 많은 종류의 애니메이션이 존재한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와 같이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낸 감독들이 칭찬받는 이유가 단지 내용이 재밌는 애니메이션을 만든 것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에 수많은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담기 때문이다. 가끔은 이런 애니메이션을 찾아보는 것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쉬는 날 사랑하는 가족, 혹은 연인과 같이 극장 혹은 집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염효중(보은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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