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면민의 날, 비바람도 막지 못했다
속리산면민의 날, 비바람도 막지 못했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8.10.04 09:40
  • 호수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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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대항 전통놀이 즐기며 주민간 화합 다져
▲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도 봉사자들이 속리산면민의날 행사장을 찾은 분들에게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면민화합 및 면의 지속적 발전을  꾀하는 속리산면민의 날 행사가 지난 10월 1일 속리산대형주차장에서 열렸다. 속리산면민의 날 행사는 지난 2007년 10월 1일 내속리면이 속리산면으로 개칭되면서 이를 자축하는 기념행사를 매년 갖고 있다.

속리산면이장협의회(회장 안춘석)가 주최, 주관한 면민의 날 행사는 보은군으로 부터 보조금 지원없이 법주사, 보은농협, 속리산유스타운, 레이크힐스호텔, 기관단체협의회, 새마을협의회, 적십자봉사회, 주민자치위원회, 속리산관광협의회, 속리산면체육회 등에서 십시일반 후원하는 등 지역 자력으로 행사를 치렀다.

풍물과 사물놀이 공연으로 잔치분위기가 형성된 이날 주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공굴려넣기와 같은 전통놀이와 주민가수들의 노래경연이 펼쳐졌다. 행사 도중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다가 햇빛이 나는 등, 도깨비 날씨로 인해 불편함이 컸지만 주민들은 모처럼 열린 면민의 날 행사를 즐기며 화합을 다졌다.

잔치의 백미인 먹거리는 체육회장인 이윤수씨가 운영하는 이호식당에서 소고기국밥을 끓여냈다. 비바람을 맞아 한기까지 느낀 주민들은 따끈한 국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며 추위를 녹였다.

고가의 텔레비전을 비롯해, 자전거 등 각 단체와 상가 등에서 내놓은 푸짐한 경품의 주인공을 꿈꾸는 것도 주민들에게는 면민의 날 행사를 즐기는 묘미가 됐다. 번번이 당첨과는 거리가 멀어 부족한 수덕을 탓하는 주민들은 좋은 상품을 탄 주민들에게 부러움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다.

안춘석 이장협의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면민 모두가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근심을 모두 날려버리고 마음껏 즐기고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속리산의  관광이미지를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놀이 대회결과는 다음과 같다. ▲윷놀이 △1위 도화리(이장 김태용) △2위 갈목리(이장 임재동) △3위 중판1리(이장 김성태), 사내2리(이장 김승원) ▲제기차기 △1위 김창훈 △2위 김광섭 △3위 김연수 ▲투호 △1위 북암1리(이장 이심길) △2위 사내6리(이장 최종인) △3위 만수리(이장 이종섭) ▲공굴려놓기 △1위 사내4리(이장 박남식) △2위 상판리(이장 안춘석) △3위 만수리(이장 이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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