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궁저수지로 소득창출 가능할까?
상궁저수지로 소득창출 가능할까?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8.08.16 10:06
  • 호수 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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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산란장 조성 등 자원화 사업설명회
▲ 농어촌공사 주관 상궁저수지 유휴자원화 사업 설명회에서 주민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상궁저수지가 상궁리와 하궁리, 신궁리, 세촌리 주민들의 경제소득을 창출하는 사업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상궁저수지에 산란장 조성 등 내수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사업이 복합적으로 추진돼야 기대하는 소득창출사업장으로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13일 하궁리 경로당에서 개최된 상궁저수지 유휴저수지 자원화 사업 기본 및 세부설계 주민설명회에서 주민은 물론 농어촌공사 관계자 모두 현재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내수면 사업에 관광이 접목된 마을만들기 사업 등이 연계돼야 저수지를 찾는 유동인구가 늘고 이들의 소비활동으로 마을이 활성화되고 주민 소득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농어촌공사충북지역본부가 올해 초 해양수산부의 유휴저수지 자원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오는 2020년까지 국고 31억원을 투자해 내수면 기반조성 사업에 따른 것. 이번 사업으로는 내수면 어업기반을 조성하는데 그치기 때문에 자원화 소득증대 사업으로는 내수면어업, 물고기 판매, 낚시체험이 고작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4개 마을 주민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요원하기 때문에 관광사업을 연계하는 등 추가계획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공사가 준비한 저수지 자원화 사업 내용을 보면 시설관리를 위한 관리용 배 1대와 어족자원 증대를 위해 저수지 안에 부유산란장 4개와 수변산란장을 설치하고 붕어, 잉어, 민물장어, 메기 등의 치어를 방류해 저수지 안에서 민물고기가 자연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유 산란장은 저수지 이름인 궁을 이용해 ①국궁모양 산란장에서 당긴 활시위가 ②정이품송 모형의 산란장을 지나 ③과녁형 산란장을 통과해 ④물 위에 떠있는 오리산란장을 맞추는 스토리로 산란장의 포맷을 잡았다.

또 산란장은 관리자나 탐방객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부교를 설치하고 목재데크를 깔아 이동통로로 손색이 없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산란장 수생식물은 국궁형, 정이품송형, 과녁형 각각의 특성을 살려 경관성과 식물의 생장속도, 뿌리형태 등을 고려하고 5월부터 10월까지 꽃을 볼 수 있도록 노랑창포, 꽃창포, 부처꽃 골풀, 큰고랭이, 수련, 연, 달뿌리풀, 갯버들 등의 수종이 제시됐다.

여기에 마을 오폐수 방류구 주변에는 수질정화식물을 식재해 저수지 수질오염을 막고 산란장으로서의 기능도 가능하도록 부도형 수질정화장치가 설치된 산란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상궁저수지는 지난 2014년 13m 높이의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이 시행된 곳으로 저수량 931㎥, 만수면적 67.9ha 규모이고 상류에 오염원이 없고 수량이 풍부해 물고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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