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리 부녀회 동네어른 급식 봉사 귀감
사직리 부녀회 동네어른 급식 봉사 귀감
  • 편집부
  • 승인 2018.07.12 10:57
  • 호수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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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면 사직리 부녀회(회장 송오정)가 바쁜 영농철 자칫 끼니를 놓칠 수 있는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급식봉사를 하고 있어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5일 경로당에서는 구수한 밥 냄새, 향긋한 반찬 내음이 진동하는 가운데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부녀회 회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경로당 각 방에서는 옹기종기 모여 앉아 지난밤에 있었던 일 등의 담소를 나누며 환한 얼굴로 식사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탄부면 사직리 부녀회는 지난 5월부터 매주 월·수·목요일마다 식사를 거르기 쉬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매일매일 식사 당번을 정해 2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송오정 부녀회장은 “생계를 위해 멀리 나가 있는 자녀와 뜻 있는 마을 주민 몇몇이 매월 별도로 개설한 급식통장으로 식자재 구매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며 “이 돈과 부녀회 회원이 직접 키운 농산물 등으로 어르신들이 식사를 거르지 않고 좋아하는 음식을 드실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사직리가 고향인 청주 양경자(57) 씨는 “항상 마음 한 구석에 연로하신 어머니, 아버지가 식사는 제때 하시는지 걱정스러웠는데, 이렇게 마을 주민이 식사를 챙겨 주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며 “생활에 여유가 되는 대로 고향 사직리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은 생각이 부쩍 든다”라고 했다.

바쁜 농촌의 어려운 현실에 비춰볼 때 연일 비지땀으로 농작물을 일구는 농촌마을에서 이러한 급식봉사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런 결심을 실천으로 옮긴 사직리 마을이장과 부녀회의 부모를 봉양하는 마음이 더운 여름철 효행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탄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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