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가 되면 보은중학교 학생들과 보은여자중학교 학생들이 흙사랑 한글학교(대표 구금회)에서 어르신들과 모두 모여 놀이에 푹 빠져서 시끌벅적하다. 

2017년 보은행복지구 교육 사업으로 선정되어 올해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쓰고, 그리는 과정을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목소리는 다양하다.

전통놀이를 하다가 게임에 진 여중친구들이 남중친구들에게 벌칙을 받아 손목을 맞고는 공기놀이를 하자며 조르기도 한다. 어르신들 또한 옛날 어릴 적 하던 놀이를 아이들보다 잘 할 수 있었는지 자신감으로 목소리는 더욱 더 커진다.

비석치기, 술래잡기, 공기놀이, 오자미 놀이 등 아이들은 처음 해 보는 놀이에 우와좌왕 하지만 어르신들의 친절한 게임 설명에 금방 적응하여 적극적으로 놀이에 집중한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서로 의논을 하여 벌칙도 정하고, 게임의 방법을 다시 만들기도 하면서 할머니와 손자, 손녀가 아닌 친구도 되기는 하는 '힐머니와 손잡고 노올자' 프로그램은 지역과 학교를 이어주고 지역이 변화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박옥길 시민기자

편집부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