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도로 321번 어암평각구간 도로에 신호등, 단속 카메라 등이 없는 차량흐름을 차단하는 장치가 없어 차량들이 과속을 일삼아 사고 위험을 느끼는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심한커브를 이루는 구간이 많고 급경사지를 이뤄 속도를 낼 경우 가속이 붙어 과속으로 이어질 소지가 높아 긴급한 상황을 감지하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 제대로 제동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자칫 대형사고의 위험을 낳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어암리 도로 중 새골재를 중심으로 탄부 평각방향과 보은 어암방향 모두 급커브인데다 급경사여서 차량추돌 위험 및 보행자, 농기계 운행에 위험하다"고 말했다.
어암리에 사는 한 주민은 "5월 초 개인 승용차량으로 보은읍내에서 동네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던 중 새골재에서 어암리 방향으로 통행하는 차량이 과속으로 내려와 충돌할 날 뻔했다"며 "만약 충돌을 했다면 대형교통사고가 될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하며 가슴을 쓰러내렸다. 이 주민은 "급경사지인 새골재에서 어암리 방향은 경사지여서 내려오는 차량들은 차량에 가속이 붙는데 커브구간이어서 시야확보도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이 도로구간을 지날 때마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주민은 또 "어암 평각구간 농어촌도로는 국도나 지방도, 군도보다 상대적으로 차량통행량이 적기 때문에 산악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더욱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구간의 도로에서 자전거를 많이 탔다는 한 주민도 "어암평각간 도로는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자전거로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은 코스이지만 단속 카메라나 과속방지턱 등이 없어서 차량통행량도 많아졌고 또 거의 대부분 과속을 하기 때문에 너무 위험해서 이제는 이 구간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도로가 위험함을 알렸다.
마을 주민들은 어암평각간 도로 중 급커브 구간의 선형을 개선해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주고 또 과속방지턱이나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서 주민들의 안전이 최대한 보장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위험요인이 있는지 현지를 살펴보고 최대한 안전한 도로가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