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가 어우러지고 소통하는 보은 만들 터"
"3세대가 어우러지고 소통하는 보은 만들 터"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8.04.26 01:28
  • 호수 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읍중심지 활성화사업 오정근 추진위원장 인터뷰

보은읍 중심지 활성화사업 기본계획이 3차까지 심의를 마치고 본격적 추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24일 오정근 추진위원장을 만났다.

오 위원장은 "보은읍 사업은 다른지역과는 차별화된 특색있는 사업으로 준비중입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미 많은 지역에서 보조사업을 진행할 때마다 건축과 시설에만 투자하고 주민의 참여는 저조해 흉물로 전락하거나 주민들간의 이권다툼으로 불신이 조장되기도 했다.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강화돼야 합니다"라며 보은읍 중심지 사업은 교육프로그램 개발, 이를 위한 인적자원 발굴과 교육강화, 주민참여를 통해 스스로 운영하는 시스템 구축 등을 강조했다.

특히 오 위원장은 복지관 '나르는 빨래방 사업'과 '역사공원과 보은서당'에 심혈을 기울였다.

"어르신들은 가난한 시설, 배고픔을 견디며 평생 자식을 위해 희생만 해왔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독거노인이 늘면서 외로움까지 감내해야 합니다. 어른을 공경하며 그들과 함께 할 때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는 것입니다"라며 빨래방 사업은 교통의 약자, 경제적 약자인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깨끗한 이불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영유아와 저학년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엄마들에게 많은 짐을 지우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마음놓고 갈 수 있는 공간, 주말이면 갈 곳없어 집에서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게임에 어려서부터 노출된 아이들이 우리 보은의 미래를 책임지게 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라며 보은서당과 역사공원은 육아맘들이 스스로 운영하며 장난감도서관, 놀이공간, 교육공간, 플리마켓 등 소통의 공간이 돼야함을 말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엄마와 아빠, 아이들 3세대가 어우러지고 마을과 마을,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보은이 되길 바랍니다. 예산이 많아도 주민참여 없이는 무용지물입니다. 주민참여없는 예산은 차라리 없는 것이 다툼도 생기지 않고 주변환경도 파괴하지 않으니 좋죠. 그러나 주민이 만들어가는 중심지 사업은 다릅니다. 온세대가 행복한 보은을 꿈꿔 봅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