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청소년들에게 수련관이 필요하다
보은군 청소년들에게 수련관이 필요하다
  • 편집부
  • 승인 2018.04.26 00:44
  • 호수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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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효중(보은고 3) 청소년기자

벚꽃도 다 떨어지고 이제 푸른 나뭇잎이 길거리를 덮고 있다. 기온도 20도를 웃돌아 벌써 더위를 느낄 정도이다.

평일 보은군 청소년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학교에 가고 방과후에 학원에 가기 전 PC방이나 노래방에 들렀다가 시간이 되면 학원을 갔다가 귀가한다.  아니면 반대로 학원에 갔다가 집에 가기 전 들르는 PC방…이런 경우가 꽤 많다.

기숙사에 들어가기 전 나도 이런 하루들을 보냈다. 그리고 주말엔 보은군 청소년들은 PC방 아니면 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하곤 한다.

청주나 대전 등 도시에 놀러가면 친구들과 다양한 곳에 가서 여러 문화를 접하곤 한다. 도시에는 영화관, 실내 체육관 등 정말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시 지역이 아닌 옥천, 영동에도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청소년 수련관이다.

청소년 수련관에는 영화도 볼 수 있고, 노래를 부를 수 있고 실내에서 농구, 탁구를 칠 수 있는 실내 체육관도 있는 등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보은군에도 청소년 문화의집이 있다. 청소년 문화의집에서도 탁구, 노래방, 영화를 볼 수 있는 시설이 있다. 하지만 규모가 작아서 수업이 일찍 끝나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이 먼저 활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고등학생들은 이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고등학생들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이나 PC방등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법적으로 군 단위에는 청소년 수련관 하나, 읍면에 청소년 문화의집이 한 개 이상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보은군에는 청소년 문화의집 하나만 있을 뿐 청소년 수련관은 없다. 법적 규정은 있지만 없다고 해서 처벌하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 수련관을 만들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매년 청소년 참여위원회에서 어린이날, 청소년 축제 등 청소년 문화의집에서 운영하는 축제에서 청소년 수련관을 만들어 달라는 캠페인을 벌이지만 아직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국회의원과의 청소년정책토론회'를 통해 이와같은 의견을 건의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소귀에 경읽기 식이다.

만약 청소년들이 참정권을 가져서 국회의원이나 군수 등 정치인들의 선거에 투표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이런 의견을 무시만 할 수 있을까?

염효중(보은고 3)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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