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수 선거, 구관서 후보
보은군수 선거, 구관서 후보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8.03.22 16:13
  • 호수 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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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붕괴 위기인데 지자체장 그동안 뭐했나"

바른미래당 소속 구관서(60, 탄부 당우) 전 한전 본부장이 보은군수 출마선언을 하며 지역개발에 대한 입장 및 현 군정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청사진을 밝히는 등 군정 수장이해야할 역할에 대한 선명성을 보여줬다.

신언관 도당위원장 및 당 관계자와 지지자 등이 함께 한 가운데 구관서 출마예상자는 지방자치를 실시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지역의 발전과 변화된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고 4차산업 혁명 시기를 맞았지만 도약의 발판도 마련하지 못하고 마을에는 아이 울음소리가 멈췄고, 고령의 독거노인들이 거주하고 빈집만 늘어가는 지역 붕괴위기, 보은군이 지자체로서의 존립도 위태롭다며 민선6기를 비롯해 역대 수장들을 총체적으로 비판하고 냉정하고 예리하게 지역을 분석했다.

구관서 전 본부장은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은 그런데도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스포츠 인프라 투자에만 올인하는 보은군의 실정이 안타깝고 우려가 크다"며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사업, 지역균형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대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군수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3만3천여 군민과 600여 공무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와 소통을 통한 의사결정으로 군민이 공감하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소통행정을 일성으로 강조했다.

특히 대규모 사업 등 시설 투자사업은 현재와 같이 국비를 준다고 설치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민간인+전문가+이해관계자 등이 심사를 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서야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마구잡이식 개발은 지양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농업분야 경우도 지금과 같은 보조금 지원방식으로는 농업과 농민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6차산업화로 패러다임을 바꿔 생산, 가공, 유통, 관광서비스 등이 결합된 6차산업화 모델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속리산 관광산업도 케이블카 설치, 관광지 리모델링 지원 등으로 농업과 관광이 함께 발전하는 지역으로 탈바꿈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광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청원활동을 벌여서라도 개선해 꼭 필요한 사업을 하지 못하는 사례는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차장을 추가 확보하는 등 재래시장 활성화에 관심을 기울인 구 전 본부장은 특히 도심 시가지 경관을 저해하는 전선과 통신선을 지중화하고, 보행자 공간 확보와 가로환경을 개선하는 지중화 사업을 공약해 눈길을 끌었다.

구관서 전 본부장은 전선 지중화에 대한 인식이 일반화 되지 않았던 90년대 초 청주시 중앙로(일명 본정통) 구간의 전선을 지중화 한 적이 있다며 군수가 되면 동다리~농협, 남다리~교사사거리 등 주요시가지 십자로 구간의 전선 지중화 사업을 실시해 지저분한 보은읍의 가로환경을 깨끗하게 정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외에 군의 일방적으로 정해 노인욕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일자리가 아니라 권역 또는 지역별 특성에 맞게 공공형 사업과 시장경제형 사업을 발굴해 노인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보람도 찾을 수 있는 노인일자로 사업으로 개선하겠다는 대책도 내놓았다.

구관서 전 본부장은 탄부초, 보덕중 출신으로 충북대학교와 충북대 산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78년 한전에 입사해 그동안 한전 보은지사 및 충북지역본부장, 본사 안전처장, 보안처장 등 핵심요직을 두루 거쳤다. 바른정당의 인재 영입에 따라 지난 1월 정치에 입문, 바른미래당 동남4군 공동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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