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황토배, 대만 수출길 시작
보은황토배, 대만 수출길 시작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8.02.01 11:44
  • 호수 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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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을 앞두고 보은황토배가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지난 1월 24일 보은황토배영농조합 배수출협의회(회장 김종천) 회원들이 대만과 베트남에 수출하기 위해 선별과 포장작업을 진행했다.

20년째 대만과 교역하고 있는 보은황토배영농조합은 매년 120~150톤 가량 수출을 해오다가 재작년 한여름 혹독한 열로 과일에 큰피해를 입고 대만수출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풍년으로 과일이 크고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전량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무엇보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베트남에서도 한국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만인들이 선호하는 큰 과일이 아닌 작은 배를 선호해 생산농가에서는 크고작은 배를 모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김종천 회장은 "지난해 풍년으로 배수확량이 크게 증가했는데, 보은배가 품질을 인정받아 전량 수출계약이 성사돼서 기쁘다. 그러나 우리나라 농산물 수출국은 극히 한정돼 있다"면서 "다양한 나라를 개척하고 나라마다 선호하는 과일의 특성에 맞는 품질개발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농업관련단체 등이 적극 연구하고 지원해야 한다. 농민들이 힘들게 지은 농사가 헛되지 않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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