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 구동숙 단장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 구동숙 단장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7.12.20 23:43
  • 호수 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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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 구동숙 단장

소나무 오케스트라 창단 과정과 계획에 대해 구동숙 단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보은 상주연주단체로 정기적 공연을 하며 주민과 학생들을 만나고 있지만, 한번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연주를 하며 꿈을 키워가는 것이 더 의미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됐어요"라며 구동숙 단장은 말문을 열었다.

삼산초를 졸업한 그녀는 보은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깊었다.

"음악적 소질과 꿈을 가진 아이들이 도시에 나가지 않고 보은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길 바랍니다"

당초 봄부터 어린이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싶었지만, 예산이 없었던 그녀는 고민 끝에 하반기부터 시작했다.

"문화예술회관 분장실에서 아이들이 모여 연습하고, 단원들이 아이들을 지도했죠. 또한 대공연장 담당 김대영 주무관님이 늦은 퇴근을 뒤로하며 배려해줘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그렇게 어렵게 시작됐지만, 객관적 조건을 따지지 않고 클래식으로 아이들과 함께 한 그녀에게 지역사회의 관심과 손길이 모아졌다.

"같은 군단위인 괴산이나 음성 등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운영되고 있는데, 문화예술의 고장 보은에서 소나무 오케스트라가 잘 운영돼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길을 열어줬으면 좋겠어요. 보은 어린이 누구나에게 문은 열려 있어요"라며 초보 학생들은 기초연습을, 실력을 갖춘 학생들은 합주중심의 실전연습으로 운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음악은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고 삶을 풍요롭게 하죠. 보은 아이들이 다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지역사회가 되길 바라며, 그 길에 음악인의 한사람으로 함께 하고자 합니다"라며 그녀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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