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 시회전시회 및 학습발표회 개최
흙사랑 시회전시회 및 학습발표회 개최
  • 편집부
  • 승인 2017.12.14 15:17
  • 호수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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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사랑한글학교에서는 지난 12월 9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학습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흙사랑 어르신들은 노래를 불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흙사랑 한글학교(대표 구금회)는 지난 12월 9일 토요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말티고개에서 이야기가 꼬물꼬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연극으로 꽃 피운 공주의 남자', 보은군 행복지구 '할머니랑 손 잡고~~문화여행' 그리고 보은군 문해교육 프로그램과 성인문해교사 양성과정 등 시화전시회 및 학습발표회를 통하여 올 한 해를 마무리 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한 시화전시회의에서 흙사랑의 김순옥 어르신은 "처음으로 남편에게 편지를 썼는데, 남편이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딸, 아들에게 자랑을 하며 가보로 남기겠다"고 하여 웃음을 주었다.

이옥순 어르신은 딸들과 사위가 찾아와 어르신이 쓴 시에 꽃다발도 주고 사진도 찍으면서 "어머니가 자랑스럽다."고 해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성인문해교사 양성과정에서 문해 학습자 대상 글쓰기를 통해 문해교사들의 표를 가장 많이 받은 이종말, 이호영, 최근순 어르신이 상을 받았다. 최근순 어르신은 "글을 배우니 너무 좋다. 이름도 쓸 줄 몰랐는데 이름도 쓰고, 글을 배우니 너무 행복하다."라면서 울기도 하셨다.

시낭송을 하신 김상남, 이종말 어르신은 자녀분들이 전화로 '어머니는 잘 할 수 있어요.'라고 해서 용기가 나고 힘이 났다라며 연신 자랑을 하셨다.

보은 여중의 '라온제나' 동아리는 보은 행복지구 '할머니랑 손잡고~~문화여행'에서 어르신들과 6개월 동안 수업을 해서 만든 달력을 나눠주고 발표회 내내 어르신들과 함께 했다.

또한 보은 중학교를 중심으로 연극 '공주의 남자' 공연과 흙사랑 어르신들의 '보약 같은 친구'와 개사를 한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불러 진한 감동을 주었다.

흙사랑은 보은군에서 평생교육의 중심이 되어 2018년에도 지역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박옥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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