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주유소~말티삼거리 신호등만 9개
중원주유소~말티삼거리 신호등만 9개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7.11.09 11:20
  • 호수 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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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서다, 가다서다…4차선 확장 효과 의문

경찰서, "준공나고 교통시설물 완비되면 전반적 검토할 것"

보은읍내 외곽도로 교차로마다 신호등이 설치되면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차량 주행속도가 떨어지는 등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불편구간은 보은읍에서 속리산, 장안면 방향으로, 최근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한 구간인데, 교차로마다 점멸등이 아닌 정주기 신호등을 운영하면서 차량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또 교차로마다 직진과 좌회전을 동시에 주지 않고 별도의 좌회전 신호를 적용되면서 차량 흐름이 더욱 더뎌지고 있다.

현재 이 구간 정주기 신호등이 운영되고 있는 곳은 중원 주유소 앞 3거리에서부터 말티 3거리까지 3, 4㎞ 거리에 신호등은 9개가 운영되고 있다.

신호등이 설치된 곳을 차례대로 보면 중원주유소앞 3거리→군청입구 3거리→보은농협 앞 3거리→성주리(배다리) 첫 번째 3거리→성주리(암자) 두 번째 3거리→풍취리 바람불이 입구 3거리→구 월드컵가든 입구 3거리→누청입구 3거리→대야리입구 3거리→밀티재 3거리이다.

더욱이 4차로로 도로가 확장되면서 제한속도 또한 70~80㎞가 아닌 종전 2차로일 때의 제한속도인 60㎞를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사실상 4차로로 확장된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신호등이 설치된 삼거리가 많아지면서 불편만 더욱 가중된 셈이 됐다.

실제 도로주변 환경이나 차량 이용도 등을 파악하면 정주기 신호등 대신 점멸등으로도 커버가 가능한 곳이 있고 또 정주기 좌회전이 아닌 비보호 좌회전을 적용해도 가능할 곳이 있으나 일률적으로 정주기 신호기를 적용해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그런가하면 군청입구 3거리의 경우 군청뿐만 아니라 스포츠파크나 보은읍 이평리, 죽전리 방향으로 진행하는 좌회전 차량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보호 좌회전 신호를 운영하고 있다. 이 구간은 양방향으로 직진 차량이 많아서 직진신호시 좌회전하기가 힘든 형편이라 오히려 직진과 좌회전을 동시로 주든지 아니면 별도의 좌회전 신호가 필요한 구간인데도 현장의 여건은 이같은 사정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풍취리 현대 가스 충전소에서 가스를 충전한 후 유턴해 속리산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을 위한 유턴구간이 있어야 하지만 군청입구 3거리까지 유턴구간이 없다.

결국은 성주리에서 속리산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이 종곡입구(구 월드컵가드 입구) 삼거리에서 유턴, 가스를 충전하고 다시 속리산방향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성주리에서 우회전해 마을 안으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보은농협으로 들어갔다가 좌회전 신호를 받고 속리산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는 등 매우 불편하게 신호편제를 짰다.

주로 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교차로가 생겼더라도 도로사정 및 교통량 등을 감안해 신호체계에 대한 융통성을 적용, 교통량이 적은 교차로는 과감하게 점멸등을 적용하거나 비보호 좌회전을 운영하는 등 교통당국의 전반적인 점검 및 주민의견을 반영한 신호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보은경찰서 관계 부서에서는 "사망사고가 지난해 8건에서 올해 14건이 발생하는 등 중요법규 위반으로 인한 사고율이 높았다. 그래서 소통이냐, 안전이냐 부분에서는 안전을 최대한 감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중원주유소 앞 3거리부터 말티 3거리까지 도로 준공이 나지 않았고 또 풍취리 주유소 앞에 정주기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았고 누청삼거리에는 과속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에 있는 등 전반적으로 교통시설이 완비되지 않은 도로다. 교통시설물 등이 모두 구비되면 소통을 위해 신호등을 연동시키는 방안 등도 전문가를 통해 타당성을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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