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정이품 오이 가격 좋은데…
속리산정이품 오이 가격 좋은데…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7.08.10 11:18
  • 호수 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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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로 인해 정작 팔 오이가 없어, 농가 안타까워해
▲ 속리산정이품오이작목회와 보은군의회, 남보은농협 수한지점이 오이를 홍보하고 있다.

가뭄과 집중호우로 채소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정작 속리산정이품오이작목회는 내다팔 오이가 없다.

지난 8월 8일 오이작목회(회장 이문섭, 63)가 보은군의회와 함께 본사를 방문해 속리산정이품 오이를 홍보하면서 계속된 가뭄에 이은 집중호우로 수확량이 확 줄어들어 가격이 오른 것인데 정작 농민들은 내다 팔 오이가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2일 기준 도매시장 경락 가격이 상품 한 상자(15㎏)당 6만∼7만원에 이르지만 상품이 없고 평균시세는 4만원 안팎이나 물량 확보가 안되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해는 대부분 상품을 유지해 가격이 4만원 안팎이었더라도 물량이 많아 농민들의 주머니는 더 두둑할 수 있었다.

올해는 지난해 85농가 35.12㏊에 재했던 것보다 다소 늘어나 88농가가 38.26㏊에 오이를 심었지만 오히려 줄어 지난해 1400t보다 대폭 감소한 1000t 정도의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판매액도 지난해 19억원에서 올해는 14억원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속리산정이품오이작목회 이문섭 회장은 "지난해는 오이 한그루에 20∼30개의 오이를 수확했지만, 올해는 수확량이 20% 이상 감소했다"며 "농민을 돕는 길은 막연히 비싸다는 생각으로 소비를 줄일 게 아니고 적절한 소비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보은군은 올해 오이 재배 88농가에 지주대, 전용비료, 미량 요소, 부직포, 포장재 등 1억5200여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속리산정이품오이는 황토에서 생산해 미네랄이 풍부하고, 콜라겐과 비타민C 함유량이 많고 칼로리리가 낮으면서 지방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와 함께 노화 방지,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칼리수를 이용한 재배로 다른 오이보다 당뇨와 변비 예방, 미백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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