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의 유일한 당선자'. '어려움을 이겨낸 불굴의 의지'.
선거 후 김응철 당선자에게 붙여진 다양한 수식어들이다.
많은 화제 속에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응철 당선자이지만 정작 김 당선자의 마음속은 소외받는 속리산 지역 주민들의 삶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지난 8일 당선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김응철 당선자가 가장 먼저 꺼낸 말도 바로 속리산지역 활성화다.
"지난 4년, 속리산 지역에서는 기초의원 없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그런 어려움이 저를 선택하게 됐고, 저 또한 이런 주민들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하지 못했던 일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져 봅니다."
전국적인 현상일수 있지만 속리산 지역의 관광객 감소로 인해 지역 상권 또한 침체된 점을 가장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힌 김응철 당선자는 "속리산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대로 땜질식 투자가 아닌,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가 그리는 속리산 개발은 크게 3가지다.
그 첫째는 바로 속리산 케이블카.
"케이블카는 속리산지역 상인들의 염원입니다. 속리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과제입니다."
케이블카와 함께 김 당선자는 속리산 주변지역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관광 비수기인 여름철, 속리산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놀이객입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급수시설, 탈의시설 등은 전무한 것이 현실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관광 비수기인 여름철, 속리산을 찾도록 편의시설 설치와 함께 사내 2리와 6리 사이에 자동 수문 보를 설치해 쾌적한 물놀이 시설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국립공원 지역 중 유일하게 콘도가 없는 곳이 속리산이라고 지적한 김 당선자는 콘도 유치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지난 지방의회는 정당별로 갈라져 많은 논쟁이 있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갔다. 정당을 떠나 주민들의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활동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주민 참여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