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대 대통령 문재인 당선
제 19대 대통령 문재인 당선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7.05.11 11:37
  • 호수 3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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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표심은 문재인 32.76%, 홍준표 34.20%

당일 투표 모두 뒤지고 일부 안철수 후보에게도 뒤져

보은군 득표율 현황

 

지난 5월 9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돼 10일 제 19대 대통령으로서 임기가 시작됐다.

광화문 촛불시민혁명의 승리로 쟁취한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그대로 표심에 나타나 문제인 후보가 41.1%의 지지를 얻었다. 과반 득표에는 미달됐지만 차점자인 홍준표 후보(24.0%)와는 역대 대통령 선거 중 최다 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지난 9일은 비가 5~10 밀리미터 정도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적중해 보은은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렸다.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여서 투표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특히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는 버스를 임대해 교통오지를 순회하며 선거인들을 투표소로 수송해 교통약자들의 투표 편의도 제공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의 보은군 선거인은 주민등록상 인구 3만4천230명의 87.69%인 3만16명이 선거인이었으나 투표율은 전국 투표율 77.2%보다 낮은 74.4%에 그쳤고, 지난 18대 대선 투표율 76%보다도 다소 떨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보은의 표심은 어떻게 나타났을까?(▶표 참조)

 

국회의원부터 군수, 군의원까지 자유한국당 소속이 많아서인지 보은군민들의 표심은 자유한국당 후보인 홍준표 후보에게 다소 쏠려 홍 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홍준표 후보는 7천587표(34.20%)를 얻었으나 문재인 후보는 이에 319표 뒤진 7천268표(32.76%)를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11개 읍면 중 문재인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던진 지역은 보은읍과 장안면 두 개 지역이다. 보은읍에선 문재인 후보 2천965표를 득표, 2천787표를 얻은 홍준표 후보를 178표 차이로 이겼다. 그러나 이는 사전 투표에서 문재인 후보가 앞섰기 때문이다. 당일 투표에서는 보은읍내 5개 투표소 중 유일하게 정보고등학교가 투표소인 보은읍 4투표구에서만 50표를 이겼을 뿐 4개 투표구에선 모두 홍준표 후보가 앞섰다.

장안면도 문재인 후보가 324표, 홍준표 후보는 274표로 50표를 앞섰으나 이 또한 사전투표에서 문재인 후보가 이겼기 때문. 당일 투표에선 역시 홍준표 후보에게 뒤졌다.

이같이 당일투표에서 보은읍과 장안면 외에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가 뒤져 투표율이 높았으면 홍준표 후보가 훨씬 많은 표를 얻는 등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란 예측이 가능했다.

3위를 기록한 안철수 후보는 투표수 대비 21.98%인 4천910표를 얻는데 그쳤다.

투표구별로 보면 보은읍 2투표구에선 2위인 문재인 후보에 겨우 4표 뒤졌고 마로면 1투표구에선 2위인 문재인 후보에게 겨우 1표 뒤진 208표를 얻었다. 마로면 2투표구에선 13표 차이로 문재인 후보를 3위로 밀어냈다.

회남면 투표구에서도 1표 차이로 문재인 후보로는 3위로 밀어냈는데 당일 투표에선 오히려 문 후보를 12표 차이로 이겼다.

내북면 2투표구와 산외면 1투표구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더 엎었다.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가 보은에서 나름 선전을 하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당도 안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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