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 판장 출신 양한석씨
회남 판장 출신 양한석씨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0.06.03 06:38
  • 호수 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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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꿈과의 동행' 시집 발간

▲ 양한석씨
부산 남구의회 초대의장을 지낸 바 있는 회남면 판장리 출신 양한석씨가 시집 '푸른 꿈과의 동행'을 발간해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시집은 시인이 5년간 정선한 작품으로 1부 푸른 꿈과의 동행, 2부 나를 사랑하기, 3부 길의 의미, 4부 부부, 5부 어떤 방향으로 나눠 총 80편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양 시인은 대청댐에 수몰된 고향 회남면 판장리를 '수몰지구 내고향' 편에서 '여러 백년을 지킨 마지막 큰키나무가 물에 잠기지 않으려 발버둥 치며 마을 사람들의 통곡소리와 함께 6월 하늘 아래 미루나무와 아카시아 꽃들이 서서히 첫물에 담수할 때 뚝방으로 방천으로 산으로 내달리며 생명을 부지하러 필생으로 탈출하던 미물들 얼마나 사람들을 원망했을까-'로 수장되는 고향을 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통분을 솔직담백하게 추억으로 유추하고 있다.

시인 최창도는 '양한석 시인의 시 세계'에 대해 규격화된 세상이나 인간성의 외면보다는 내면의 중요성을 그리고 인간의 가치관도 물질적인 면보다 정서적인 면모를 또한 사랑과 평화, 양보와 용서의 근간을 이루는 더불어 살며 공존하는 화평한 세상을 꿈꾸는 시인'이라며 '소박하고 진솔성 있는 시에 담긴 시어들이 믿음과 성찰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양 시인은 '나는 오래전부터 의미있는 세 가지 일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소싯적 시절엔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고 청소년 시절엔 목회자가 되는 것이었고 나이 들어 인생을 뒤돌아볼 때쯤엔 문인이 되는 것이었다'며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글로써 하늘이 베풀어준 자연과 환경을 매개로한 신선하고 맑은 정서를 근거로 인류가 더불어 공존할 수 있는 글을 써서 세상이 보여주는 것이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집에 이어 수필도 집필중이라는 양한석 시인은 계간 문예운동을 통해 시 부문에 등단하고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 수필부문에 등단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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