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보은지구협의회 연송봉사회(회장 맹주연, 이하 연송적십자회)에서 휴일을 마다않는 솔선수범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연송적십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난 2월부터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재완(아너소사이어티)회원의 지정기탁기금 1천만원을 후원 받아 3가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월~12월까지 4째 수요일마다 연송봉사회(남)와 부녀봉사회(여)는 장애인 8~10여명에게 목욕봉사를 하고 있다. 목욕을 시킨 후에는 깨끗한 내의로 갈아입혀 청결함을 유지해 장애인들의 기분까지 좋아지게 하고 있다.
집수리 봉사는 3월부터 시작했다.
지난 3월 21에는 할머니와 아버지, 손녀가 노후 주택 방 한 칸에서 생활하는 가정을 발굴해 집수리 봉사로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삼승초등학교 다니는 이모 학생의 형편을 안타깝게 여긴 교장선생님의 추천으로 집수리를 한 것인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보수할 여력이 없자 연송적십자봉사회에서 싱크대와 가스레인지를 교체하고 도배, 장판을 새로 까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생활할 수 있게 했다.
세 번째 대상자는 구인리 이우직 이장의 추천을 받은 장안면 구인리 이모씨의 사례인데 3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14일간 공사를 실시해 드디어 지난 4일 입주했다. 재래식 부엌 및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이 가정에는 입식 부엌과 실내에 화장실을 설치하는 구조로 변경해 가족들이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 기간 맹주연 회장 및 연송봉사회 회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역할 분담을 통한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연송적십자회 도움의 손길을 받은 송죽리 이모씨는 "늘 딸의 건강이 걱정이 되었는데, 연송적십자회의 도움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밝게 자라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 구인리의 이모 어르신도 "평생 입식부엌은 꿈도 꾸지 못했었는데, 꿈같은 일이 이뤄져 고맙다"며 "다들 자기 집처럼 며칠 동안 빠지지 않고 다니며 꼼꼼하게 만들어 준 봉사원님들께 감사하다고"말했다.
연송적십자 맹주연회장도 "집수리 봉사에 하루도 아니고 여러 날을 연이어 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친 봉사원님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