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엔 1박2일의 상근이 같은 겨울 개인 이름이 희루 라는 개가 있다.
희루가 겨울 내내 땅을 파더니 여름이 되니까 집 밑에 있는 그 구멍에 들어가서 잠을 자고 있었다.
겨울에 희루가 자꾸 땅을 파서 아빠가 그 구멍을 못 파게 메워 놓았는데 계속 구멍을 파서 또 메우고, 또 메우고 하다가 아빠가 결국 포기를 했다.
그런데 여름이 되니 그 안에 쏙 들어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
나는 희루가 그런 짓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고, 그렇게 깊은 뜻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요즘에는 비가 안 올 때 버릇이 든 것 같이 그 안에서 낮잠을 잔다.
나는 희루가 너무 신기하다. 왠지 희루가 나보다 똑똑한 것 같다. 정시원(동광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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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쓴게 보이더라고 그래서 댓글 좀 쓴거야
내가 누군지 맞혀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