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생산부터 판매까지 안전성 확대
농산물 생산부터 판매까지 안전성 확대
  • 편집부
  • 승인 2010.05.20 09:23
  • 호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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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균(농산물품질관리원충북지원조사분석과장)
▲ 오상균

국민의 식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식품안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됨에 따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에서는 농약의 오·남용에 의한 부적합 농산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농업환경 및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하여 생산·저장, 출하 전 단계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농산물 안전성관리대상 유해물질이 농약, 중금속, 병원성미생물, 곰팡이독소 등 4개 분야에서 다이옥신, 방사능 항목 등이 추가되었고, 조사물량은 지난해 4천300건에서 올해는 4천350건으로 확대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충북지원은 1996년부터 농산물의 품질향상과 안전농산물의 생산·공급을 위해 재배과정에서 농산물에 잔류하는 농약, 중금속 등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중점 추진해왔다. 올해는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부적합률이 높고 생산량과 소비량이 많은 54개 농산물을 기본관리품목으로 선정 조사해 본원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부적합 농산물 적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009년 12월17일자로 '농산물품질관리법'이 개정됨에 따라 지금까지 농식품의 안전성 관리를 생산·저장단계 등 시장 출하 전 단계까지만 관리해오던 것을 올해부터는 유통·판매단계까지 관리영역을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유통 중인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하여 부적합 농산물이 발생할 경우에는 부적합품의 생산자를 추적 조사하고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여 재발 방지 등의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군·병원과 같은 집단급식소 등에 공급되는 농산물, 친환경 농산물, GAP 농산물과 나물용으로 판매되는 1년생 종묘삼을 대상으로 유통단계에서 잔류농약 조사를 실시해 소비자의 안전수요에 부응할 계획이다.

농산물의 안전성 관리수준에 대한 평가와 안전성 관리를 위한 데이터가 제공될 수 있으므로 정부는 물론 자치단체·생산자단체·소비자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올해부터 일부 안전성조사와 시험분석업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민간 안전성 검사기관'을 지정해 관련 업무를 위탁할 계획이다. 이같이 '민간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제도'를 통해 정부와 민간이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늘어나는 분석수요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안전성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충북지원은 전문성 확보를 위해 LC-MS/MS 등 최신 분석장비를 추가로 확보하고 자체 학습동아리 연구활동을 통한 분석기법과 농약잔류 특성 등에 대하여 꾸준히 연구 및 개발을 실시하며, 분석요원의 분석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연구기관 위탁교육과 자체 분석기법 연구, 충북대학교 등과의 업무협약(MOU)체결로 분석기관간의 정보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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