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밖에 나갈 때 마다 두꺼운 옷들이 불편하기만 하다. 바로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 때문인데 모두들 몸으로 느끼다 시피 요번 겨울은 겨울이라기엔 너무 따뜻하다.
아직도 잔디밭에는 드문드문 피어있는 꽃들이 있고 벌레들도 자주 보이며 눈이 쌓여있는 것을 본지는 꽤 오래된 것 같다.
일기예보와 관련된 뉴스들을 보면 최근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 때문에 빙어 낚시, 얼음 조각 축제 등 전국적으로 많은 겨울 축제들이 취소, 연기 되었다고 한다. 또한 스키장들도 마찬가지로 비상이 걸려서 매일 밤 인공눈을 스키장에 뿌리느라 경제적으로 곤혹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상 고온 현상에 원인이 궁금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고온 현상에 원인이 엘리뇨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엘리뇨 현상이란 간단히 말해서 적도 근처의 바닷물의 수온이 높아진 것을 말하는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무역풍이 약해져서 서쪽의 따뜻한 바닷물이 동쪽으로 이동해 페루연안 바닷물이 섭씨 0.5도 이상으로 올라 6개월간 지속될 때를 엘리뇨 라고 말한다.
엘리뇨 현상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이상 기온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영향을 받는 다른 나라들과 마찬 가지라고 한다. 특히 올 겨울은 슈퍼 엘리뇨 라고 한다.
물론 겨울철 따뜻한 날씨가 서민들의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인 만큼 겨울이면 겨울답게 추워야지 자연 생태계가 잘 돌아가고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잘 흘러간다.
다행히 오는 9일부터 날씨가 점점 추워진다고 하는데 모두들 따뜻한 겨울을 즐겼다면 이제 제대로 된 추운 겨울을 보내며 한해를 준비하도록 하자.
박희태(보은고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