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일기
저는 10대에 사람은 누구나 늙어 죽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20대에 나이를 먹는다고 다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30대에 결혼하여 두 아이의 아빠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저는 40대에 자연농을 통해 사람이 자연이며 자연이 하느님임을 깨달았습니다.
자연 속의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느님 몸의 일부이며 그 자체가 하느님입니다.
우리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처럼 눈 앞의 세계만 보고 전체를 보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몸의 조그만 생채기에도 아프듯이 자연의 일부를 오염시키거나 파괴하는 행위를 조심하여야 합니다.
상처가 커지면 치료도 힘든 법입니다.
2016.12.07. 수요일
이상제 시민기자(보은 종곡)
저작권자 © 보은사람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