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식품 전시장
유해식품 전시장
  • 편집부
  • 승인 2016.11.17 12:24
  • 호수 36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가족이 귀농을 결심한 것도 알고 보면 사회에 대한 불신(특히 음식문화) 즉 믿음이 서서히 사라져가면서입니다.

예전에는 마트나 슈퍼에 가면 먹을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먹을거리를 만드는 식재료들의 문제로 인하여 점차 마트나 슈퍼는 선뜻 손이 가지 않을 정도로 먹을 것들이 별로 없는 유해한 식품 전시장처럼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변해버린 것일까요?

편리하고 오래 저장하기 위한 필요이상의 식품첨가물 사용하고, 영업이익을 남기기 위해 질이 좋지 않은 원재료의 사용이 마치 필수불가결한 것처럼 남용되다보니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도 어쩌면 인간의 욕심이 잉태하여 생산한 결과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가족부터 각성하여 스스로 작물을 재배하여 자급자족하기 위해 귀농귀촌을 하였지만 막상 귀농하여 두껑을 열어보니 밭에서 자급자족하는 것도 부족한 지식으로 인한 한계가 있었으며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그리고 학교의 급식, 간식 등은 그토록 우리 부부가 지양하고자 하는 것들을 아무런 사심없이 제공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의 미래가 암담하게까지 느껴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먹는 음식만큼은 자연식이 제공되는 사회를 소망해 봅니다.

2016.11.09. 수요일

이상제 시민기자(보은 종곡)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