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무·배추농사 잘 지어놓고 장사꾼만 좋은 일 시켜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며 무와 배추농사를 잘 지었다고 웃음 짓는 수한면 묘서리 차인택 어르신. "제때에 간간히 비가 내려 농사는 잘 지었는데, 장사꾼에게 너무 헐값에 넘긴 것 같다"며 아쉬워한다. 유난히 길었던 가뭄으로 가을무와 배추농사를 망칠까 포기한 농가들 때문에 배추는 10%, 무는 6%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웃는 이는 유통업체요, 우는 이는 농민과 주부'라는 말이 돌 정도로 김장철을 맞아 배추와 무 가격이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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