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마음
농부의 마음
  • 편집부
  • 승인 2016.10.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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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일기

5평 주말농장을 할 때만 해도 그냥 5평 잘 활용해서 우리 가족 안전한 먹거리를 충족하면 족하다고 생각했다.

귀농을 하여 7,000평 농사를 지을 때는 우리 가족의 안전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우리 가족과 같이 좋은 먹거리를 나누고자 하였다.

그러면서 주위 농사짓는 분들에게도 친환경과 자연농을 권하였지만 오히려 돌아오는 답은 먹고 살기 위해서는 관행농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실 뿐이었다.

어떤 분은 유기농은 없다고까지 외치는 분도 있어 더욱더 열심히 친환경 농사를 지었다.

올해로 귀농한지 3년차가 되어 농부의 마음가짐에 대해 새삼 생각해본다.

농부는 씨앗에서부터 농작물의 성장 그리고 수확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은혜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

물, 공기, 땅 등 자연이 건강해야 인간도 그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농부가 되자!

오늘도 주위에 널브러져 있는 비닐조각과 농약병을 바라보며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본다.

2016.10.26. 수요일

이상제 시민기자(보은 종곡)

<이 보도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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