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문학제에 참석하다
오장환문학제에 참석하다
  • 편집부
  • 승인 2016.09.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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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3일 금요일 오후에 나와 1~3학년 일부가 오장환문학제에 참석했다. 오장환문학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인 중의 하나로 인정받았던 오장환 시인의 문학과 삶을 기리고 문학적 성과를 바르게 자리매김 하고자 1996년부터 실시해 온 문학제이다.

올해 열리는 '제 21회 오장환문학제'는 9월 22일~23일에 진행되었는데, 나는 23일 열리는 충북 초중학생 백일장에 참석했다. 오후 2시에 뱃들공원에서 백일장이 시작됐는데, 시와 산문으로 부문이 나눠져 있었다. 중등 시 주제는 '황혼', 산문 주제는 '손님'이었는데, 그 중 나는 산문을 썼다.

처음에 원고지를 받고 글을 쓰려고 할 때, 주제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해서 단 한 글자도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은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서로 주제에 대해 이야기도 해보고 선생님께 약간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러저런 어려움을 겪다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1시간이 채 남지 않은 시간에 쓸 내용을 정하고 쓰기 시작했다. 2시에 시작해서 3시 40분에 끝내야 하는 백일장이어서 매우 촉박한 시간이었다. 허겁지겁 글을 다 쓰고 나니 3시 30분이었다. 하지만 원고지에 옮겨 적는 일이 남아 있었기에 글씨를 휘갈겨 썼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글을 제출했는데 나와 몇몇 아이들만이 남아 글을 쓰고 있었다. 결국 제출 시간을 넘겨서 글을 제출했지만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백일장을 끝내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사진도 찍고, 보은여중 학생들이 직접 만든 책들도 구경해 보았다. 또 저녁에 하는 공연을 연습하는 것을 보고 저녁까지 남아있고 싶어 하는 친구도 있었다. 그러나 교통편이 없어 남아있지 못했다.

초등학생 때도 자주 나갔던 오장환문학제였지만, 이번 경험을 계기로 오장환 시인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었다. 백일장은 시간이 촉박해 조금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글짓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보람찬 시간이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나가보고 싶다.

전영주(보덕중 1)

<이 보도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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