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맞이
아침맞이
  • 편집부
  • 승인 2016.09.21 23:17
  • 호수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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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이다.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림과 자명종의 울림으로 잠에서 깨어나 주섬주섬 웃을 입고 방문을 나선다.

닭은 일정한 간격으로 새벽 공기를 타고 홰에서 스스로의 존재를 알린다. 마루에 앉아 잠시 새벽 공기를 머금으며 자연의 신비로움에 잠시 넋을 잃는다.

장화를 신고 밤새 개가 남긴 배설의 흔적을 지우고 한 그릇 또 한 그릇 개밥을 담아준다.

닭 한 마리, 닭 두 마리, 닭 세 마리, ... 밤새 닭들이 안녕한지 습관처럼 부질없이 수를 세어본다.

부엌에서 생산된 부산물을 닭장에 부어주고 자가제조한 사료를 한 바가지 쏟아놓는다.

오늘도 평안하기를 ... !

2016.09.21.수요일

이상제 시민기자(보은 종곡)

<이 보도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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