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 학살' 영동 노근리에서
노근리 국제평화재단에서 마련한 제 14회 노근리 평화 인권 전국 백일장이 지난 8월 27일 충북 영동 노근리 평화 공원에서 열렸다
전국의 성인 (대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하는 이 백일장은 운문과 산문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했다.
재단 관계자는 "2년전까지는 초등, 중학생을 대상으로 치르던 것을 지난해부터 어른으로 바꾸어 수준을 높였다"고 했다.
또한 노근리국제평화재단 고성우 학예연구팀장은 2015년 흙사랑 어르신들의 시화전을 참여 어르신들의 글에 감동하여 이번에는 영동 지역에서 문해교육을 받는 어르신들과 특히 흙사랑 어르신들을 초대 백일장을 열어 주었다.
이날 참여한 김상순, 이복예, 강옥순 어르신들은 미군이 피난민 대열을 향해 공중폭격과 기관총을 사격하여 발생한 노근리 평화공원을 돌아보면서 노근리의 사건에 의해 죽은 사람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며 글을 썼으며 강옥순 어르신은 20년전 집을 나간 아들이야기를 써서 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백일장을 참여한 참가자들을 위해 영동포도축제장까지 버스를 운영해 축제도 관람했다.
박옥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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