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오, 기업농, 대비 6차산업으로
지엠오, 기업농, 대비 6차산업으로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6.08.24 22:33
  • 호수 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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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6차산업 사업설명회 개최
▲ 농업생산, 가공, 판매홍보의 6차산업 활성화로 식량주권과 환경보호를 위한 농업을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강연을 듣고 있다.

'충북 6차산업 권역별 사업설명회'가 지난 8월 18일 보은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충북6차산업활성화지원센터 주최로 개최된 설명회에는 보은·옥천·영동 농민들과 군·면직원 90여명이 참석해 6차산업의 필요성과 인증절차, 옥천 '회오리 감자스토리'의 사례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6차산업센터 최시형 팀장은 "농업개방 20년 동안 실질적 농민소득은 반토막 났다. 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그동안 농자재는 93%, 소비자물가는 81% 상승했지만 농산물가격은 9% 올랐을 뿐이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는 농업관련 예산을 수백조, 수백억 투자했다고 얘기하지만 대부분 토목과 관련됐다. 관계수로, 농로 등즉 실질적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투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GMO(유전자조작)종자가 늘고 기업들이 농업에 투자하면서 농민들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6차산업은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수단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6차산업은 농민들이 농산물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확대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 강조하면서, 농업선진국 유럽에서는 소규모, 가족농 중심으로 6차산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농사짓다 안되면 나가면 그만이지만, 그 땅은 황폐해진다. 농업은 식량자원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을 지키는 중요한 산업이다"며 "제천과 음성은 소규모농가 지원육성조례가 만들어졌다. 도에서도 조례를 준비중이며, 6차산업 인증농가가 학교급식을 비롯한 대규모 소비자들과 직접적 만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옥천 '회오리 감자 스토리' 이영재 대표가 사례발표를 통해 "충북6차산업센터를 적극 활용해라.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방법,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와 홍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오리 감자는 2013년 본격적 감자 가공을 시작해 3년 사이 10배가 넘는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2016년 상반기만 70억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옥천감자 뿐만 아니라 보은, 괴산 등의 감자까지 수매하고 있으며, 상품성이 없는 작은감자까지 수매하는가 하면, 농협과 계약할 때 생산자가 받는금액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며 매년 높여갈 계획이라 밝혔다.

농산물가격이 시장에 의한 결정보다는 농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높아져야 한다며 6차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관심있는 농가는 '충북6차산업활성화지원센터☎220-117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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