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리 현장 가보면 누구든 반대할 것이다
오동리 현장 가보면 누구든 반대할 것이다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6.07.21 00:24
  • 호수 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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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정 의원, 태양광발전소 예정 확인후 군청 공무원 탁상행정 질타
 

회인면 오동리의 마을 언덕산과 뒷산 1만2천평(총2,998.8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대규모로 들어서는 것과 관련 지난 7월 13일 서기주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은 관계기관에 진성서를 제출하고 정상혁 군수와 면담을 진행했다.

정상혁 군수는 "친환경에너지 개발은 중요한 과제지만 환경을 훼손하고 마을미관을 해치면서까지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것은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군수는 관계공무원을 향해 "영동군은 이미 개발행위 제한규정이 있는데, 보은군은 왜 빨리 안하느냐"고 늑장대응에 대해 질책했다.

이에 대해 서기주 이장은 "군의 입장도 확인했고, 김인수 도의원, 하유정 군의원과도 간담회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 김인수 도의원은 벌써 도청관계자를 2차례 만나 우리마을의 입장을 피력했다 한다.  하의원도 마을까지 와서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마을경관에 심각한 훼손이 우려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유정 의원은 "오동리에 들어서는 순간 '아! 아늑하고 아름다운 동네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무원이 현장을 직접 가서 보면 누구도 찬성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오동리 주민들이 이미 3월부터 반대입장을 한전, 도청, 군청에 제기 했는데 그동안 군공무원들이 현장답사 한번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컴퓨터 앞에서 서면과 인공위성 사진만으로 마을현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공무원의 탁상행정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현장을 보니 발전소 부지 주변에 대추밭, 주택을 비롯한 시설들이 바로 코앞이었다.  군청에 개발행위 제한 훈령을 요구했으며 심의위원회에서도 강력 저지하겠다. 또한 산림녹지과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며, "이것은 의지의 문제다. 군이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보은군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동리 주민들은 오는 21일 마을 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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