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무더위에 건강하세요"
"선배님들 무더위에 건강하세요"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6.07.20 23:53
  • 호수 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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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군민회 원로 초청 위안잔치 개최
▲ 정영기 회장이 이창호 원로회원에게 술잔을 올리며 건강한 삶을 기원하고 있다.

수도 서울. 각박하다고 한다. 옆집에 누구 사는지도 모르고 너는 너, 나는 나로 사는 것이 수도 서울시민들의 행태이지만 고향의 추억, 고향사람간의 정을 가슴에 담뿍 안고 살아가는 재경군민회원들은 그렇지가 않다.

재경군민회(회장 정영기)가 원로들을 위한 위안잔치를 성대하게 열고 회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다른 지역 출향인 단체에도 과연 이런 행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슴 훈훈해지는 행사다.

지난 7월 15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수산회관에서 열린 원로 초청 위안잔치에는 예상외로 많은 원로 회원들이 참석해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하고 정담을 나눴다.

재경군민회 정영기 회장의 사업장이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은 노후된 시장을 신 시장으로 옮기는 중이고 또 삼복더위가 엄습한 시기여서, 초청했다고 해도 고령의 원로들이 참석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집행부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지도록 많은 원로회원을 비롯한 일반회원들도 많이 참석해 장소가 비좁을 정도였다.

정영기 회장은 "무더워 걱정을 했는데 초청을 거절하지 않고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더욱 건강하게 지내시라"는 기원도 잊지 않았다.

음식을 맛있게 먹은 원로회원들은 오히려 초대해줘서 감사하다며 두둑하게 성금을 선 듯 내는가 하면 정영기 회장에게 고맙다며 소주도 권하는 등 오고가는 인정을 느끼게 하는 풍경을 그리기도 했다.

이날 정영기 회장의 속리초등학교 후배(44회)인 홍성좌(53)씨는 참가자들에게 선물하라며 정이품송과 보은군 심벌마크가 새겨진 모자를 기증하고 이국현(탄부 벽지) 부회장의 동생이기도 한 서예가 우당 이남규 작가는 서예작품을 선물하는 등 정영기 회장을 응원했다.

한편 재경군민회 원로초청 위안잔치는 전임 임병옥 회장이 군민회장에 선임된 후 2006년 처음으로 경로행사를 개최해 재경군민회 사업으로 정착돼 후임인 박성수 회장이 이어받았고 현 정영기 회장에게 물려진 훈훈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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