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재 차량통행 전면 금지
말티재 차량통행 전면 금지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6.06.23 17:21
  • 호수 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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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2017년 7월 31일까지

한남금북정맥 구간인 말티재 생태축을 복원하기 위한 공사가 추진되는 가운데 오는 7월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말티재 구간에 대한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차량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농어촌도로 101호인 속리산 말티재 자연휴양림입구에서~솔향공원 입구까지 총 3.3㎞이다.

보은군은 지난해 산림청 사업인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에 말티재 구간이 선정돼 국비 39억원, 도비 5억원, 군비 14억원 총 58억원을 투입, 말티재 마루금 생태축 복원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말티재 마루금 복원은 총 3층으로 이뤄진다. 1층 개념인 기존 차도는 그대로 두되 정상부를 아치형으로 석문을 조성하고 그 위인 2층은 사람이 통행하며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3층은 흙으로 복토, 야생동물 통행로 및 식생을 복원할 계획이다.

말티재 정상부는 박석티라는 이름이 붙었을 정도로 좁은 소로였으나 일제강점기인 1924년 마루금이 단절됐고 이후 도로확포장 등으로 종전보다 크게 깎였다. 보은군은 국립지리원 지형도를 바탕으로 생태축 복원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산림청은 한반도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 마루금(산마루끼리 연결한 선)의 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자생 동식물의 이동 등 산림 생태계 연결성을 회복하기 위해 생태축 연결·복원 사업을 하고 있다.

과거 항공사진을 비교·분석해 훼손 이전의 지형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고, 주변 자생식물의 종자를 채집해 주변 산림생태계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하고 있는데 2012년 괴산 이화령을 시작으로 장수 육십령, 문경 벌재, 상주 비조령, 지리산 정령치 등을 복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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