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를 똑똑하게 즐기는 법 <영화편 ②>
대중문화를 똑똑하게 즐기는 법 <영화편 ②>
  • 편집부
  • 승인 2016.06.02 11:38
  • 호수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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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부모들이 창의교육에 대해 고민이 많은 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에 대한 고민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과 책을 통해 많은 방법을 접하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또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 학부모들에게 이번 시간에 나오는 내용들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영화의 소재는 주로 '현실을 반영한 허구적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는 일종의 '상상력의 시각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영화의 소재로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과거는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현재는 최근 불거지는 이슈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미래는 '있을 법한 상상 속 이야기'인 것이다.

지난 시간에 영화 속 허구들이 현실이 된 사례들을 몇 가지 살펴보았는데, 그만큼 영화 속에 나오는 상상속의 기술들이나 이야기들이 완전한 허구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게 접근하게 된다면 영화 속 이야기들이 결코 우리들의 미래가 되지 않으리라고 장담도 못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며, 젊은이들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많은 신기술들이 나와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어린 시절 책이나 영화로만 접하던 상상속의 기술들이 하나, 둘 현실이 되면서 한 쪽에서는 걱정을, 그리고 다른 한 편에서는 기대를 하고, 그러는 와중에도 우리는 지금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영화를 통해서 우리가 걱정하는 미래 즉, 디스토피아(Dystopia)의 모습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런 디스토피아 적인 미래를 그려낸 영화들 중 가장 대표적인 영화로 '매트릭스'와 '아일랜드'를 꼽을 수 있다.

영화 '매트릭스'는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인공지능 로봇들에게 인간이 지배를 당하게 되면서 그려지는 우리들의 미래에 대한 줄거리를 갖고 있고, 영화 '아일랜드'는 인간이 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욕심에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복제인간들을 속여 그들만이 사는 어떤 섬(아일랜드:Island)에서 한 복제인간이 자신이 복제인간임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두 영화의 소재는 '인공지능 로봇'과 '복제인간'이라는 서로 다른 소재를 갖고 있다. 그리고 영화에 나오는 각 인물들의 성격 또한 우리 주변에 한명쯤은 있을 법한 성격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인물들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허구임을 잠시 잊을 정도로 사실적이기도 하다. 미래에 대해 제법 현실적으로 풀어 나가면서, 작품성을 놓치지 않아 우리 같은 비전문가들이 보기에도 충분한 공감을 살 수가 있었고, 덕분에 흥행에도 성공하게 되었다.

서로 다른 주제를 통해, 우리들의 결코 밝지만은 않은 미래에 대해 충분한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는데, 주제에서 잠시 물러나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을 짚어보면 '인간의 욕심'으로 압축이 된다. 그리고 우리들의 욕심으로 우리들의 사회가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대중들이 느끼게 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특히 미래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청소년들은 우리들의 미래를 '디스토피아'라고 예측을 하기도 한다.

영화 속에서의 기술들은 분명 우리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 인류가 더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우리들이 잘못 사용함으로 인해 이러한 미래를 초래하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위 영화 '매트릭스'와 '아일랜드'를 감상해보기를 권유해드리면서, 다음 시간에는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함으로 찾아올 우리들의 '유토피아'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백승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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