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를 똑똑하게 즐기는 법
대중문화를 똑똑하게 즐기는 법
  • 편집부
  • 승인 2016.05.19 10:28
  • 호수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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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편 ①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트렌드에 따른 대중들의 관심사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렇게 지금까지 우리들의 과거와 현재 즉, 시대의 흐름을 대중문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영화를 통해 미래를 알아보도록 하려고 한다.

영화는 다른 대중문화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 바로 허구성이다. 인간의 상상력을 최대한으로 동원하여 '있었을 것 같은 이야기(과거, 역사)' 또는 '있을 법한 이야기(현재)' 또는 '일어날 것 같은 이야기(미래)' 등을 담아내고 있다. 유명했던 영화들을 토대로 살펴본다면 '명량'의 경우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의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이렇지 않았을까?' 라는 내용을 담고 있고, '내부자들'의 경우는 '이렇지 않을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렇게 많은 상상력이 동원되어야 하는 영화라는 대중문화를 토대로 미래를 예측해보는 것은 과연 '얼마나 정확할까?'하는 의문을 해결해 보는 것으로 시작해보고자 한다.

작년인 2015년, 영화 '백투더퓨쳐'는 개봉 30주년을 맞이하여 극장에서 재개봉을 하는 이벤트를 실시하였다. 영화 속 주인공은 타임머신을 타고 2015년 10월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펼쳐진 2015년의 모습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화상회의 시스템, 하늘을 나는 자동차, 웨어러블(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시계 또는 안경 등), 홀로그램 등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이 기술들은 지금 우리들의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술들 이기도 하다.

또 1966년에 개봉한 영화 '스타트렉'의 경우 영화 속 주인공이 '무선 휴대용 전화기'를 들고 다니며 군 사령부와 통신을 하고, 사령부에 있는 통신병은 귀에 작은 장치를 달고 주인공과 연락을 하며 지시를 전달한다. 이는 '휴대폰'과 '블루투스'라는 이름의 요즘 기술이기도 하다. 실제로 영화 '스타트렉'에서 나온 '무선 휴대용 전화기'는 30년이 지난 뒤 '모토로라'라는 기업에서 '스타텍'이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어서 1968년에 개봉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라는 영화에서는 지금은 익숙한 '태블릿 PC(아이패드, 갤럭시 노트 등)'이 등장한다. 무려 1968년에.

이 밖에도 영화 속에서 나온 수 많은 기술들이 우리들의 일상에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현실화 되어있다는 것을 토대로 봤을 때, 영화 특히 SF영화를 봄으로 우리는 미래를 예측까진 아니더라도 '재미있는 추측'을 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영화 속 미래는 이러한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한 인류의 편안한 삶' 보다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인류의 멸망'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는 편이다. 전자는 '유토피아' 라고 할 수 있고, 후자는 '디스토피아'라는 말로 표현이 가능한데 인공지능, 우주산업의 발전, 인간복제 등의 기술들과 윤리성이 서로 부딪히게 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작품을 통한 일종의 '메시지'로 전달이 되고 있다. 전국에 있는 중·고등학교를 돌며 진로교육을 하다보면 이러한 이유 탓인지 많은 청소년들이 우리들의 미래를 '디스토피아'적으로 표현하곤 한다. 물론 그 청소년들만큼이나 많은 청소년들이 우리들의 미래에 대해 호기심을 갖으며, 설레여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미래는 과연 어떨까?

다음 시간에는 먼저 '디스토피아'적으로 우리들의 미래를 그려낸 영화들을 중심으로, 어떠한 이유로 '디스토피아'가 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 다음 시간에는 이와 반대입장인 '유토피아'적 미래를 그려낸 영화들을 토대로 우리들의 미래를 생각해보고, 이 둘의 차이점을 살펴보면서 우리들이 미래와 과학기술을 어떻게 대하고 대처해야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백승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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