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으로 절편만들어 먹을 거여"
"쑥으로 절편만들어 먹을 거여"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6.04.20 20:35
  • 호수 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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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들녘엔 돋아나는 새싹이 천지다. 땅의 기운을 뚫고 올라온 새싹은 보눈 것만으로도 생기가 느껴지는데 나물반찬으로 만들어 먹으면 잃었던 입맛이 돌아오고 쳐져있던 몸에 기운이 샘솟는다. 그것이 봄이 주는 기운이다. 그래서 봄이면 산이며, 들이며 나물을 캐고 뜯고 채취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고령의 어르신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4월 18일 산외면 대원리의 노언년(78) 어르신 등 8명의 어르신들은 "경로당에 있는 묵은 쌀을 이용해 쑥절편이나 해먹자"며 동네 대추밭에서 뜯어왔다. 양지바른 마을회관 앞에 자리를 편 할머니들이 쑥절편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한 아름 뜯어온 쑥을 다듬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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