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러 가실 거죠?
투표하러 가실 거죠?
  • 편집부
  • 승인 2016.04.07 11:37
  • 호수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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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은 장날, 읍내는 시끌벅적하게 노랫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옷을 맞춰 입은 사람들이 고개를 90도로 숙이며 인사도 깍듯하게 합니다. 좀 시끄러워도 90도 인사는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좋기도 하지만,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선거철이기 때문입니다.

선거 운동을 하는 걸 보면 누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도 '아주 잘할 것 같습니다.' 보은군이 금세 발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우리가 사는 보은군에 대해서도 되새겨 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4월 13일 투표하러 가실 거죠? 그럼 우리 보은군 지역구(보은, 옥천, 영동, 괴산)에 나온 국회의원 후보자는 누구인지 아시죠? 그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도 알고 계신가요? 알고 계시면 꼼꼼히 공약에 대해 생각해보셨나요? 실천은 가능한지? 듣기만 좋은 공약으로 우리를 현혹하고 있지는 않은지?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투표하십시오.

아직 후보자가 누군지, 공약은 뭔지, 모르신다고요? 그럼 차근차근 찾아서 확인해보세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후보자와 공약을 확인할 수 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내주는 선거공보, 지역 신문 등을 확인하면 후보자 정보와 공약 등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꼭 읽어보시고, 생각하시고, 그리고 투표하십시오.

후보자가 마음에 안 드세요? 그래서 투표를 하지 않기로 하셨나요? 아닙니다. 그래도 투표는 해야 합니다. 투표는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최악을 걸러내는 것이라는 말처럼 마음에 드는 후보자가 없다면 최악의 후보를 걸러내십시오.

유권자를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있는지, 자기 이익만 챙기려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시고, 그리고 투표하십시오. 

아이들이 놀러 가자고 하시나요? 그럼 아이들과 함께 투표소로 가세요. 아이들은 미래의 유권자이기에 미리 선거와 투표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투표를 마치면 아이들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가세요.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이 되고, 경험이 될 것 같지 않나요?

선거일에 출근하신다고요? 피곤하고, 귀찮고, 힘드시겠지만, 조금 일찍 출근하시면서 투표소에 들르세요. 투표 시간은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주소가 보은군이 아니라 투표를 하실 수 없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사전 투표제도가 있습니다. 4월 8일, 9일 이틀간 투표를 미리 하실 수 있습니다. 투표소를 미리 확인 한 신 후 꼭 유권자의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세요. 유권자의 권리를 그냥 버리지 마십시오. 그래야 정치인들이 유권자를 우습게 보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투표를 하셨으면 당선자를 꼭 지켜보세요. 우리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는지, 공약은 잘 지키고 있는지, 아니면 자기의 이익만을 좇아가는지, 감시하십시오. 그것 또한 유권자의 몫입니다.

투표하지 않고 당선된 국회의원에게 잘못한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투표하지 않고 국민의 권리를 말할 수 있겠습니까? 투표하지 않고 우리의 주장을 내세울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투표할 권리가 있습니다.

4월 13일 총선, 여러분의 권리를 아름답게 행사하는 날입니다.

노 정 옥

마로 소여 /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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