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 출향인과 주민, 애틋한 정 나눠
용암 출향인과 주민, 애틋한 정 나눠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0.04.15 09:17
  • 호수 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향인은 위로잔치 열어주고 주민들은 농산물로 화답

지난 10일 보은읍 용암리 출신 재경 모임인 용우회(회장 김홍구) 환영잔치가 용암리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오후 1시쯤이면 고향 마을에 도착할 것이라는 전달을 받았으나 1시가 넘어도 도착하지 않자 서로 어디쯤 오나 전화연락을 하는 등 학수고대했다.

이미 마을 경로당에는 용우회원들이 경비를 지원해 마련한 노래방기계가 설치되고 돼지고기와 떡, 과일, 술 등 푸짐하게 잔치 상까지 차려졌고 마을 주민들은 맛있는 음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었다.

드디어 용우회 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마을로 들어오고 마을 주민들은 버선발로 달려 나가 회원들을 맞이하며 서로 얼싸안는 등 이산가족 상봉하는 듯 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현 이장은 마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출향인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기원했다.

김홍구(72) 용우회장은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며 살다 수십 년 만에 고향을 찾아왔는데 주민들 모두가 반겨줘서 너무 고맙다며 주민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했다.

용우회 총무 이석우(68)씨도 객지에서 생활하는데 쫓기다 보니 나고 자란 고향의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며 앞으로 용암 출신인사들을 더 영입하고 용우회를 활성화시켜 고향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마을 주민들은 용우회원들에게 대추를 주고 박준석씨는 표고버섯을, 용암농장에서는 감골란을, 노인회에서는 서리태 콩을 회원들에게 선물했다.

한편 용암리는 이대현 이장과 전정섭 노인회장, 하찬호 새마을지도자, 권위순 새마을부녀회장, 박준석 청년회장외 63세대 14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